부산 대학가에서도 김정은 서신이라는 대자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분쯤 부경대학교 내 게시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전대협 명의로 된 대자보 2장이 부착됐다.
해당 대자보에는 남조선의 체제를 전복하자,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날 오후 11시 16분쯤 신라대학교 내 게시판에서도 대자보가 붙어졌다.
대자보 내용을 보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탈원전 정책, 대북 정책 등의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거나 풍자하는 내용이 주로 적혀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자보를 회수 조치하고 CCTV를 분석해 부착한 사람이 누군지 확인 중이다"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없어 보이지만 위법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 지역 대학 7곳에도 같은 내용의 대자보가 붙어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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