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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10대 여중생 4시간여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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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10대 여중생 4시간여만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부모와 다툰 뒤 돌아오지 않아 실종 접수, 경찰 휴대전화 위치추적 통해 발견

부모와 다툰 후 집을 나간 10대 여중생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7일 부산진경찰서와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6분쯤 "어제 저녁 저와 말다툼을 하고 집을 나간 아이가 돌아오지 않는다. 아이가 장애까지 있어 정말 걱정된다"며 중학교 3학년 A모 양을 찾아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 부산 기장경찰서 전경. ⓒ프레시안

신고를 접수한 112종합상황실은 먼저 A 양이 소지한 휴대전화에 대한 위치추적을 시작했으나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로 최종 위치는 부산 기장군의 한 야산으로 확인됐다.

곧바로 경찰은 형사팀, 타격대 등을 일차적으로 현장으로 출동시키고 경찰특공대 수색견 1마리, 소방 수색견 2마리와 드론수색팀 등 8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A 양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3시간여에 걸친 전방위적인 수색작업에도 A 양의 행방은 찾을 수가 없었다. 경찰은 헬기도 요청하면서 수색 반경을 더욱 넓혀갔다.

그렇게 어느덧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4시간이 넘어가는 가운데 A 양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담당하던 112상황실에서 190회가량 위치를 확인하던 중 A 양이 휴대전화를 켜면서 '기장역'으로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게 됐다.

경찰은 수색팀에 바로 A 양의 위치 정보를 넘겨주며 지력을 내렸고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기장역 승강장에 있는 A 양을 발견해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A 양은 지난 6일 오후 부모와 다툰 후 집을 나간 뒤에 지인의 집에서 하루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가 꺼져 있어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워 수색에 어려움을 겪긴 했다"며 "다행히 A 양이 휴대전화를 켜면서 곧바로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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