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에 나섰다가 실종된 40대 남성이 하루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31일 오전 7시 25분쯤 울산 학리항 동방 15해리 해상에서 지난 30일 스쿠버다이빙 도중 실종된 진모(44) 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진 씨는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한 부산 남형제도 인근과 66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해수면 위 어구를 붙잡고 생존해 있었다.
진 씨는 저체온증과 탈수증상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 씨는 이모(44) 씨와 함께 지난 30일 오전 10~11시쯤 보트를 타고 부산 해운대구 수영요트경기장에서 출항해 부산 사하구 다대동 남형제도 인근 해역에서 진 씨의 아들(13)을 배에 남겨두고 스쿠버다이빙에 나섰다.
그러나 바다에 들어간 진 씨 등 2명이 3~4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배에 남아있던 진 씨의 아들은 어머니에게 전화했고 부산해경에 실종 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급파해 밤새 수색 작업을 벌여 진 씨를 구조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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