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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용인행'… 천안시 유치 기대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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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용인행'… 천안시 유치 기대 '물거품'

천안시의회 "지속가능한 국가 균형발전 저해행위"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아이스버킷챌리지'를 진행해 온 천안시의회 ⓒ프레시안(이숙종 기자)

충남 천안시가 적극 유치를 추진해 온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가 경기도 용인시로 투자의향서를 제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천안 유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SK하이닉스가 제출한 투자의향서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관계부처에 부지를 용인시로 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사실상 용인시 확정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천안시와 함께 '아이스버킷챌린지'를 4일째 이어가며 유치에 힘써 온 천안시의회도 SK하이닉스 용인행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1일 천안시의회는 성명을 내고 "SK하이닉스 반도체가 용인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는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지향하는 정부의 기조에 정면으로 역행하고 지속가능한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조성은 국가 주력 산업이자 대규모 고용창출 효과와 경제적 성장을 동반하는 프로젝트로 현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을 통해 더 강력한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반드시 비수도권에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수년간 지방경제는 경기침체와 일자리 부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까지 더해져 소멸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이미 제조업이 포화상태인 수도권에 또다시 대규모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공장총량제를 무시하고 특별물량을 배정했던 지난 정부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천안시의회와 70만 천안시민 모두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용인시 유치 요청에 유감의 뜻을 밝히며 국가균형발전 정책 및 제출된 투자의향서를 신중하게 검토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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