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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직 미국 조야 일부선 북한 불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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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직 미국 조야 일부선 북한 불신 높아"

한국당 포함 여야 의원 만나 "이럴 때일수록 초당적 외교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아직도 미국 조야의 일부에서는 북한에 대한 불신과 적대의 시선이 높고 북의 변화에 대한 의구심과 회의론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여야가 함께 하는 초당적 외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김경협, 표창원 의원,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등 '국회 한미동맹강화 사절단' 소속 여야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미국도 과거와 달리 점점 정파적 대립이 심해지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자유한국당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관론을 피력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국내에서만이라도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것이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당한 수준의 '스몰 딜'을 하고 북핵은 그대로 둔 채 제재만 풀어주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로드맵이 없는 스몰 딜은 사실상 북한의 핵보유국을 인정하는 길로 간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미 협상은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이라는 큰 틀에 북미 두 정상이 합의하고, 현실적으로 북핵 동결 → 신고 → 검증·사찰 → 완전한 폐기 등 단계적·동시적 절차를 거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번의 북미 정상회담으로 '완전한 비핵화'가 바로 오지 않았다고 '스몰 딜'이라거나 실패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앞서 '국회 한미동맹강화 사절단'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미국에서 엘리엇 엥겔 신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의 간담회 등 외교 활동을 벌이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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