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중구 영주고가도로에서 화물차 컨테이너 끼임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부산경찰청이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중부경찰서, 중구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영주고가하부도로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고를 막기 위해 먼저 영주고가하부도로에 진입하는 차량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차로별 통행 구분 대형표지판 2개를 교차로 전방 150m, 200m 지점에 설치한다.
이와 함께 100m 전방 1차로에는 높이 제한 바인 장방형 경광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4개 차로를 3개 차로로 축소해 화물차는 3차선에서 좌회전하도록 안전지대를 확보하기로 했다.
특히 화물차가 고가 하부와 충돌하지 않도록 차량 유도를 위한 컬러레인과 노면표시를 설치해 1, 2차로에 화물차가 진입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은 영주고가도로를 이용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이 해당 도로 제한 높이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인식할 수 있도록 화물운송업체에 서한문을 보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산시 전역에 위치한 도로 중 높이 제한 구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현장 점검을 통해 시설물을 보강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2시 40분쯤 25t 트레일러가 부산터널에서 부산역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던 중 컨테이너가 고가도로 밑 천장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일부 차로가 통제돼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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