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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정홍보비서관에 여현호 <한겨레> 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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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정홍보비서관에 여현호 <한겨레> 전 논설위원

文대통령, 신임 비서관 6명 인사

문재인 대통령이 8일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급 교체를 단행한 데 이어 9일에는 신임 비서관 6명을 임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제2부속비서관에 신지연 현 청와대 해외언론비서관, 정무비서관에 복기왕 전 아산시장, 국정홍보비서관에 여현호 전 <한겨레> 논설위원, 춘추관장에 유송화 현 제2부속비서관, 해외언론비서관에 김애경 전 삼일회계법인 변호사, 문화비서관에 양현미 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권혁기 춘추관장, 남요원 문화비서관, 송인배 정무비서관이 2020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공석이었던 국정홍보비서관 자리에는 여현호 <한겨레> 전 논설위원이 임명됐다. 여현호 신임 비서관은 한겨레 정치부 부장, 편집국 국내 부분 편집장, 논설위원을 지냈다. 이로써 윤영찬 전임 국민소통수석(동아일보), 김의겸 현 청와대 대변인(한겨레), 고민정 현 청와대 부대변인(KBS),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MBC)에 이어 신설된 국정홍보비서관 자리도 언론인이 채우게 됐다. '홍보기획비서관' 자리는 2017년 7월 청와대 조직 개편 당시 홍보기획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세분화된 바 있다.

언론인들을 청와대의 '입'으로 차출해가는 데 언론인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겨레신문 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여현호 신임 비서관 인선에 대해 "권력을 감시하던 언론인이 하루 아침에 권력 핵심부의 공직자로 자리를 옮긴 것은 한겨레 보도의 공정성에 대한 독자들의 신뢰를 해치는 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며 "역대 정부처럼 언론을 인재 풀의 하나로만 가볍게 여기는 현 정부 청와대에도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경남 양산에 출마하는 송인배 전임 정무비서관 후임으로는 복기왕 전 아산시장이 임명됐다. 명지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활동을 한 복기왕 신임 정무비서관은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생)' 출신 정치인이다. 17대 총선에서 최연소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력이 있다.

권혁기 춘추관장 후임에는 유송화 현 제2부속비서관이, 기존 제2부속비서관 자리에는 신지연 현 해외언론비서관이 보직 이동을 한다.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유송화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쳐 김정숙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비서관으로 일해왔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삼성중공업 법무실 변호사 출신인 신지연 비서관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외신 대변인을 맡았다. 연속 이동으로 공석이 된 해외언론비서관직에는 또다른 대형 로펌(법무법인 율촌) 외국 변호사 출신인 김애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감사가 임명됐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남요원 문화비서관 후임으로는 양현미 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이 임명됐다. 양현미 신임 비서관은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양 비서관은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문화기획관을 거쳐 현재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예술대학 문화예술경영전공 부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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