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인근 해상에서 유조선과 충돌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1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동두말 동쪽 5.9km 해상에서 유조선 A 호(149t, 승선원 4명)와 어선 B 호(3t, 다대선적, 승선원 1명)가 충돌했다.
이 충돌로 어선 B 호가 전복되면서 B 호의 선장 박모(59) 씨가 바다에 빠졌으나 다행히 유조선 A 호에 의해 구조됐다.
A 호는 부산 신항에서 유류 공급 후 부산항으로 복귀차 항해 중이었고 B 호는 장림항에서 조업차 출항 중 A 호의 선수와 B 호의 우현측이 충돌하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신항VTS(해상교통관제센터)를 통해 사고를 인지한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해 A 호에 타고 있는 박 씨를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워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상은 없었다.
또한 A 호와 B 호의 선장을 상대로 음주측정을 했지만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해경은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전복된 B 호는 경비함정의 호송을 받으며 민간구조선에 의해 장림항으로 예인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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