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文대통령 지지율 45% 최저치 경신…부정평가 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文대통령 지지율 45% 최저치 경신…부정평가 44%

전주 대비 4%P 하락…민주당도 첫 30%대 최저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5%로 집계, 집권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정부 출범 후 첫 30%대를 기록하며 동반 최저치를 기록했다.

14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의 12월 2주 정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의견은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45%로 나타났다. 이는 동 기관 조사에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4%로, 취임 후 최고치다. 긍정률·부정률 격차는 단 1%포인트였다. 지난주 조사에서 긍·부정률 격차가 8%포인트(긍정 49%-부정 41%)로 한자릿수로 좁혀진 데 이어 사실상 거의 동률을 이룬 것. 문재인 정부 들어 긍·부정률 격차가 10%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진 것은 지난 9월초 이후 이번이 2번째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을 꼽은 경우가 가장 많았고(43%), '친북 성향'이 문제라는 의견(20%)이 뒤를 이었다. 그 뒤로는 일자리·고용(4%), 최저임금 인상(3%), 복지 부족·북핵 문제·과거사 보복·부동산 정책(각 2%) 등이 뒤를 이었다. 결국 경제·일자리·최저임금·부동산 등 경제 분야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사람이 절반 이상이라는 얘기다.

집권 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올해 하반기 들어 조정 국면에 들어오는 모양새다. 9월 평양 정상회담 당시 60%대로 반등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초 70~80%대의 압도적 수치에서 서서히 우하향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는 취임 10개월 만인 2013년 12월 3주에서 처음으로 긍·부정률 격차가 10% 미만으로 좁혀졌고(긍정 48%, 부정 41%),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이후 40% 중반으로 떨어진 후 6.4 지방선거 직후 긍·부정률이 역전(43%-48%)됐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도 여당인 민주당이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12월 2주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 자유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2%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하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이 30%로 내려온 것은 1년 7개월 만으로, 민주당은 2017년 5월 대선 직전인 4월 4주 38%, 5월 1주 36%, 5월 7~8일 조사에서 35%를 기록한 후 대선 직후(5월 3주) 조사에서 48%로 수직상승한 이래 지금까지 계속 40%대 이상을 유지해왔다. 민주당 지지율 역시 6.13 지방선거 직후 최고점(56%)를 찍은 이후 서서히 내려오는 추세다.

민주당과 함께 범(汎)진보진영으로 묶이는 정의당 지지율도 전주 대비 1%포인트 빠지며, 3주 연속 1%포인트씩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르며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주의 19%는 새누리당 시절인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최고치였다. 힌국당 지지율은 10% 초중반대에 머물러 왔고 때로는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도 했다.

한국당은 최순실 사태가 터진 2016년 11월 평균 14%로 지지율이 반토막으로 내려앉았고, 같은해 12월 14%로 더 떨어진 데 이어 2017년에는 최저 6%(6월), 최고 12%(9월) 구간에 머물렀다. 올해 들어서도 7~9월 평균치가 10~12%를 맴돌다 11월 들어 15%로 올랐다. 갤럽은 "최근 한국당 지지도 상승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한 보수층의 시각 변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유선(15%)·무선(85%) 무작위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통계보정 기법 및 설문 문항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