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주간 평가 여론조사에서, 사실상 대통령 지지율로 해석돼온 긍정평가율이 48.4%로 집계됐다. 같은 기관의 주간 집계에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40%대다.
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26일부터 5일간(월~금) 전국 251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 긍정 평가는 48.4%, 부정 평가는 46.6%로 나타났다.
앞서 같은 기관이 26일부터 3일간(월~수) 시행한 주중 집계에서는 긍정률 48.8%, 부정률 45.8%로 집계됐었다. 주중 집계에 주 후반 이틀(29~30일)치 조사를 더한 주간 종합 결과에서도 국정 지지율이 40%로 나온 것.
단 40%대 국정 지지율은 리얼미터의 주중·주간 집계에서 나온 것이고, 29일에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조사 기간 27~29일)에서는 긍정 평가율 53%, 부정 평가율 39%로 긍정률 과반을 유지했다. 갤럽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는 올해 9월 1주차(긍정률 49%, 부정률 42%)였다.
3일자 '리얼미터' 조사는 YTN 방송 의뢰로 유선(20%)·무선(80%)전화 임의걸기(RDD)를 통한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29일자 '갤럽' 자체 조사는 유선(15%)·무선(85%)전화 RDD를 통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시행했고, 응답률은 14%, 푶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두 조사 모두 통계보정 기법 및 상세 설문 문항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8.0%, 자유한국당 26.4%, 정의당 7.8%, 바른미래당 6.6%, 민주평화당 2.6%로 집계됐다. 민주당·정의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각각 1.2%, 1.0% 하락한 반면, 한국당은 오차범위를 넘어 3.5%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선을 넘어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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