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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0%대로 추락…중도층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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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40%대로 추락…중도층 역전

[리얼미터] 민주당 지지율도 9주 연속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4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의 11월 4주차 주중 집계 결과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8.8%로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45.8%로 3.3%포인트 올랐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9주 연속 하락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3%포인트)가 오차 범위인 ±2.5%포인트 안으로 들어왔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3.2%포인트, 77.5%→74.3%, 부정 평가 22.0%)과 중도층(▼3.1%포인트, 49.6%→46.5%, 부정 평가 50.0%), 보수층(▼3.0%포인트, 23.7%→20.7%, 부정 평가 76.4%) 모두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골고루 떨어졌고, 연령별로 봐도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도 더불어민주당으로 기울어져 있던 중도층에서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는 점을 '적신호'로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지속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왔던 50대 장년층(▼6.7%포인트, 긍정 평가 44.6%→37.9%, 부정 평가 57.4%)도 부정 평가 우세로 돌아섰다.

ⓒ리얼미터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제의 어려움과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를 맞이한 점이 꼽혔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과 남북 문제가 외적 요인이었다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을 둘러싼 여당 내부의 갈등은 내적 요인으로 지지율 하락을 부채질했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논란'에 따른 지지층 내부의 분열로 최근 몇 달 동안 여당이 야당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맞대응하지 못했다”며 "여권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대되었고, 이에 따라 중도층과 보수층 등이 추가로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세부 지지율은 27일까지는 48.0%로 내려갔다가, 한미 정상회담 보도와 2019년도 아동 수당 지급 대상 확대, 출산 장려금 250만 원 지급 예산에 대한 여야 합의 보도가 있었던 28일 48.4%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7.6%로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떨어지며 9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진보층과 중도층이 동시에 이탈한 결과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6.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올라 '최순실 태블릿 PC' 사건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선을 넘어섰다.

그 뒤를 정의당 8.2%(▼0.6%포인트), 바른미래당5.9%(▼0.1%포인트), 민주평화당 3.0%(▲0.8%포인트)이 이었다. 무당층은 16.5%로 1.9%포인트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무선(80%)·유선(20%)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자동응답(ARS) 혼용해 실시했다.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104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이 응답을 완료함으로써 응답률은 7.9%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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