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방을 치고 가자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지하철역에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 46분쯤 부산 남구 지게골역 승강장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A모(76) 씨와 재통화를 해 금련산역에 하차하도록 조치한 뒤 피해사실을 확보했다.
이어 범행 후 지하철을 탄 피의자 B모(52·여) 씨가 해운대 방면으로 이동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부산교통공사 협조를 받아 수영역에서 지하철을 정차시키도록 요청하고 10분간 수색해 B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B 씨는 지게골역 승강장에서 출근을 하기 위해 기다리던 중 A 씨가 자신의 가방을 치고 갔다는 이유로 기분이 나빠 항의했지만 사과를 하지 않자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 씨는 우측 눈썹 부위 약 5cm가량이 찢어져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한편 B 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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