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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해운항만산업 매출액 감소...불경기 실감

BPA 올해 실태조사 결과 토대로 정책 수립 예정

부산의 해운항만산업이 종사자 수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면서 올해 전반적인 불경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올해 6~10월까지 실시한 '2018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실시된 이번 실태조사는 부산항에 특화된 설문을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BPA 정책수립의 주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부산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항만 관련 산업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항목은 사업체 일반현황, 종사자현황, 매출액 등이며 조사분야는 해운업과 항만업에 해당하는 여객운송업, 화물운송업, 대리중개업, 하역업, 항만 부대산업 등으로 분류됐다.


▲ '2018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 최종 보고회 모습. ⓒ부산항만공사

이번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항과 창원시에 소재하며 부산항을 이용하는 사업체는 4511개로 총 5만9671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순수하게 해운항만산업 분야에 근무하는 종사자는 5만4974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9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5.7%가 감소했다.

특히 해운업에서는 화물운송업 종사자 수가 7.1%, 항만업에서는 선용품공급업 종사자가 11.6%의 감소를 보였으며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전체 매출액은 23조2117억원이며 이 중 해운항만분야의 매출액은 20조125억원으로 전년대비 4.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해운항만의 불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이번 해운항만실태조사 결과를 심도있게 분석해 BPA 정책을 수립하는데 적극 활용할 것이다"며 "매년 정기 실태조사를 통해 부산항의 변화추이와 어떠한 개선점이 있는지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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