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해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의 인권보호와 시민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부산시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하고 형제복지원 사건 재조명을 통한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인권보호와 시민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해 인권주간 행사를 시작으로 민선7기 인권도시 구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12월 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첫날인 12월 3일 오후 7시~10시까지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의 밤 행사가 개최된다.
영화의 전당 소극장에 열리는 영화의 밤 행사는 '살아남은 아이들'을 주제로 그린 영화 '그날은 올 것이다'를 상영한 후 형제복지원 사건과 국가폭력에 대한 토론회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한종선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생존자 대표, 여준민 인권활동가, 박민성 부산시의원, 최수영 부산시 사회통합담당관이 참석한다.
또한 12월 3일부터 7일까지 부산시청 지하철 연결통로에서 인권사진전이 개최된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후원하는 본 행사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주관한 인권공모전 수상작 29점 등을 전시한다.
12월 19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인권증진 및 인권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들의 인권경영 결의가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12월 1일~2일에는 시민단체와 공연예술인이 기획한 인권연극 릴레이가 신명천지소극장(조기종 치과 지하)에서 열리고 12월 1일에는 극단 수정식당의 '편육', 12월 2일에는 극단 프로젝트 업라이트가 형제복지원 인권유린사건을 연극화한 '못찾겠다, 꾀꼬리'를 오후 4시와 7시 2회에 걸쳐 각각 선보인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세계인권선언은 인권을 인간이 존엄한 존재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당연한 권리로 해석하고 있다"며 "형제복지원 사건으로 대표되는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유린뿐만 아니라 양극화, 실업, 고령화 등의 사회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해결하는 것이 지역 내 사회통합을 실현하고 인권이 더욱 확장된 부산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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