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두언 "안병만 교과, 청와대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두언 "안병만 교과, 청와대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

"보완책 마련 안되면 외고 폐지안 국회 처리"

여권의 외국어고 폐지 주장이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눈총이 쏟아지자 이를 처음 제기했던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16일 교육과학기술부 안병만 장관을 거론하며 "청와대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관이 개혁에 앞장서도 힘든 게 교육개혁인데 장관이 기득권의 이해를 대변하고 있다"며 "권력을 잡으면 사회를 바로 잡는데 써야지 누리는데 쓰면 안된다"고 정면 비판했다.

이들은 외고의 자율형사립고 전환, 즉 사실상 외고 폐지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지만, 지난 11일 교과부가 입시제도만 손질해 외고 개선안을 내고 정 의원이 '외고 폐지'라는 자신의 주장을 접으면서 일단락됐었다.

외고 개혁을 강하게 주장하던 정 의원이 당시 "미흡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을 고려할 때 고심 끝에 나온 결과로 이해한다"며 "시행과정을 지켜보겠다"고 순순히 인정해 일각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외고 입시에서 학생생활기록부에 영어 외의 다른 과목은 못 내도록 하고, 면접할 때 회화 평가를 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에 대해 교과부 장관이 분명한 답변을 안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안 장관을 비난했다.

그는 또 "(외고 입시) 보완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당초 (외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법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외고를 만든 당사자 안 장관에게 권력 실세 정 의원이 패했다"는 세간의 평에 대해 그는 "개혁 문제를 개인대 개인의 승패로 얘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학부모, 학생의 정말 모든 게 달려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다만 저희도 외고의 로비 등에서 놓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과 안 장관은 외고 문제 외에도 학원 심야교습 금지 등 사교육 개혁 등 교육현안을 둘러싸고 사사건건 마찰을 빚어왔다. 정 의원이 태도를 바꿔 교과부의 외고 개편안을 다시 비난하면서 '외고 폐지 논쟁 2라운드'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