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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열린 울산시 국감...시 현안 질의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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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열린 울산시 국감...시 현안 질의 쏟아져

보은인사 논란에 송철호 "공정하게 선정" 해명...의원들 각종 현안 대책 촉구

4년만에 열린 울산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보은인사, 침체된 울산경제, 열악한 의료환경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의원들이 질의가 쏟아졌다.

26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은 "여러 번 낙선하다가 시장이되 인사 문제에 대해서 한풀이 인사를 한다는 말이 있다"며 울산시의 개방형·공공기관장 보은인사 논란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개방형 직위 15자리 중 인수위원회, 시장후보 지지선언자, 상황실장, 권인위원회 직원, 변호사 사무장, 인수위원회 실무책임자 등 지방선거와 연관 있는 분들이 12자리나 차지했다"고 설명하며 시장의 힘으로 인사를 눌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모두 다 정책을 보좌하는 사람들이고 개방형이다. 심사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선정했다. 시각이 안 좋다는 말은 가슴에 새기겠다"고 해명했다.


▲ 26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이채익 의원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최근 울산 경제 너무 안 좋다. 전국적으로 문제지만 한국 경제의 기반체 역할을 해 온 울산의 경제 침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타격이 너무 크다"며 조선업, 자동차 등 주력산업 침체에 따른 울산경제 추락 원인과 대응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자유한국당 이진복 의원도 "송철호 시장이 울산 경제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것 같다. 근본적 문제점을 파악하지 않으면 울산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며 "수소차 개발은 동력장치의 문제가 크고 자동차 산업은 이대로 가면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조선업계도 배를 수주하고 있지만 설계시간이 걸려서 현재 일이 없다"고 지적하며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열악한 의료환경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동남권 신공항과 광역철도 사업 등에 대해서도 질의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울산은 80.8세 기대수명, 연령 표준화 사망률 전국 1위, 만성 질환 사망 1위, 전국 최대 근로자 도시인데도 공공종합 병원이 없는 공공근로병원 낙후지역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병원 건립 약속했는데 아직 공공병원 진행이 전혀 없다. 예비타당성 조사 때문이라 보인다"며 "사업 방향을 잘못 맞춰서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고 답보상태 이르렀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이 혁신형공공병원 건립 공약했기에 당리당략에 영향받지 않고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울산 남구갑을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태화강 관광 자원화 사업 문제 등에 기대가 많다"며 향후 방향에 대해 질의했다. 송철호 시장은 "케이블카는 이미 취임 전에 신청돼 있었고 환경부에서 생태적 문제로 일단 무산됐다. 제가 취임해서 한 일이 아닌 점을 알아달라"며 "다만 시민들의 열망이 강해 어떤 방법이 좋을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

또한 이채익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 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부산, 경남과 어떻게 합의할 것인지, 부유식 해상풍력 추진 시 해상안전문제, 어민들의 반방 등 옥동군부대, 국립산박문제, 전선 지중화 문제에 대한 관심과 행정력을 쏟아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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