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역 신설을 적극지지 한다고 밝혔던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천안~세종~익산간 신 노선을 주장하고 나섰다.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 국회 내부는 물론 충북 등 인근지역에서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용호 의원(무소속 전북남원·임실·순창)은 24일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평택~아산 구간은 복복선화하고 천안~세종~익산으로 새로운 노선을 건설해야 한다”며 “세종시에는 세종역이 신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안~세종~익산 노선은 그 누구도 손해보지 않는 노선이다.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의원이 부정한 지역이기주의는 그의 발언에서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 의원은 “오송역이 분기점이 되면서 호남에서는 19km를 돌아간다. 고속열차 운임이 km당 결정되는데 지난해 호남은 추가요금만 540억 원 정도 더 들었다고 한다. 호남 승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한다. 요금을 깍아줄수는 없나”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철도노선은 남북통일대비하고 대륙 간 철도도 연결해야 한다. 지금 다소 비용이 든다고 하지만 제3의 대안이 옳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철도국장은 “종합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한편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을 비롯해 주승용 의원 등 호남지역 의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세종역 신설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으며 충북지역에서는 도의회가 ‘특별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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