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정치인들이 세종역 신설을 적극 찬성한다고 발언한 주승용 의원(바른미래당 전남여수)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나섰다.
주 의원은 지난 22일 세종시청에 이어 23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세종역 신설의 필요성을 연이어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언젠가는 세종역이 들어서야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들어서야 한다’는 주승용 의원의 억지 논리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희대의 망언”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이는 세종시 발전에 상생협력해 온 충청권을 분열시키고 2005년 국민적 합의에 따라 국가대계로 만들어진 오송역의 위상을 허무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종역 신설문제는 이미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비용대비 편익률(B/C)이 0.59로 나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판명난 사안이며 지난 16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가 “자치단체 간 협의 등 여건이 변경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답변을 통해 재차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 충북도당은 대통령 공약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오송역을 사수할 것”이라며 “오송역 활성화를 위한 미래비전을 마련해 세종시 관문역으로서의 위상 강화와 충청권 상생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도 논평을 내고 “주승용 의원은 공무원들이 출장을 다닐 때와 민원인들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시 오송역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추가 시간에 대한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로 충북도민을 우롱하고 분노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소속 이용호 의원에 이어 주 의원까지 호남지역 의원들이 잇단 찬성을 하는것이 정계개편 가능성이 재기되는 시점에서 여당 대표의 지역구 사업을 챙기는 발언으로 벌써부터 줄서기를 하려는 의도는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하눅당 충북도당은 “앞으로 오송역의 위상을 확보하고 충청권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충청권 공조를 와해시키고 오송역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발언을 한 주승용 의원은 지금 즉시 충북도민에게 석고대죄 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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