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하 세종시교육청)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학구 내 열악한 교육시설과 통학여건 등으로 인해 동 지역으로의 학생 전출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조치원읍의 초등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중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다”며 “이에 통학여건과 노후시설을 개선해 학생 유출을 막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학교 이전 재배치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2016년 2월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재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에 추진자문위원회와 3차례의 공청회와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했다”며 “사업추진 일정과 이전 효과 등을 감안, 중학교 이전 부지로 조치원 청춘공원이 최적지로 판단돼 세종시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지난해 11월 청춘공원 예정지 내에 1만 7000㎡ 규모의 학교부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교육청과 시청은 조치원 청춘공원 도시관리계획변경 및 학교부지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조치원 청춘공원 사업과 학교이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변경을 일괄 추진함으로써, 개교시기를 당초 2022년에서 2021년으로 앞당기게 됐다”며 “올해 6월 자체투자심사와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모두 통과해 행정예고, 이전재배치 확정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세종시교육청이 발표한 조치원중 이전 및 조치원여중(이전후 가칭 세종중) 위치도 ⓒ세종시교육청
최 교육감이 발표한 조치원중 이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1년 조치원중은 교명을 현재와 같이 유지하고 31학급 756명 규모로 조치원읍 신흥리 238번지 일원으로 신축이전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조치원중을 신축이전하는 경우 조치원 청춘공원과 연계해 설계를 하고 강당, 도서관 등을 개방해 지역주민에게 다가가는 환경친화적 공원학교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조치원여중도 여중에서 남녀공학으로 변경하고 교명을 가칭 세종중으로 변경한다.
조치원 여중의 규모는 25학급 606명이다.
최 교육감은 “이전 재배치에 따른 조기 안정화 행정 지원을 위해 교육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행정지원팀, 교육지원팀, 이전준비팀 등 중학교 2교와 본청 각 부서 실무담당자 20여명 내외로 구성되는 이전 재배치 추진단을 구성해 오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운영할 예정”이라며 “조치원여중(가칭 세종중)은 학교신설에 준하는 시설 개선을 위해 약 90억 원을 투입하고, 미래교육에 대비한 창의적 인재 양성과 선진교육 실현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의 교육공동체 및 교육청 담당자, 전문가(건축가) 등으로 TF팀을 구성해 올해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학교사용자참여 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 이전 후 현재의 조치원중의 부지와 건물은 학생, 학부모, 총동문회, 주민 등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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