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함식에 반대는 평화운동가 약 20여명은 11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강정동 서간도에서 10여척의 카약에 나눠 탄 후 바다로 향했다
이들은 해군기지에서 출항한인 천자봉함(LST-687, LST-Ⅱ, 4,900톤)과 독도함(LPH-6111, 14,500톤)에 접근해 군함을 반대하는 "NO WAR SHIPS" 팻말을 들고 해상 시위를 벌였다.
서귀해양경찰서는 안전을 우려해 고속정 등을 현장에 투입해 카약이 함정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서건도 앞바다에서는 카약을 탈 수 있지만 해군기지 방파제 주변은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허가없이 진입할 수 없다.
평화운동가들은 군함 이동 수역에서 벗어나 합법적인 해상시위를 이어갔다. 군함에 오른 군 관계자와 민간인들도 이 모습을 지켜봤다.
국민사열단의 시승함인 독도함과 천자봉함은 민군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담아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한 제주도민과 국민사열단에 선정된 일반국민 500여명이 탑승했다.
우리나라 군함을 포함하면 올해 관함식에는 총 43척의 함정이 함께한다. 이 중 해상사열에는 함정 39척과 항공기 24대가 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하는 일출봉함은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의 이름에서 따왔다. 해군은 국제관함식의 제주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일출봉함을 좌승함으로 선정했다.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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