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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빠른 속도", "빠른 걸음" 두차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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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빠른 속도", "빠른 걸음" 두차례 강조

김 위원장 발언 들은 김정숙 여사 "조국 통일, 평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일 본격적인 회담 테이블에 앉기에 앞서 적극적으로 대화 의지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가 끝난 후 백화원 영빈관에서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 또한 "북과 남의 인민들의 마음과 기대를 잊지 말고 빠른 노력으로 해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시민들이 꽃과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대한 데 대해 "아파트 4층 까지도 열렬히 환영해주시니까 가슴이 벅찼다"며 "정말 고맙다"고 했다. "우리를 열렬히 환영해주신 모습을 남쪽에서 본다면 감동할 것"이라고도 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에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이렇게 열렬히 환영하는 마음도, 또 우리가 앞으로 오래 이룩한 성과만큼 빠른 속도로 더 큰 성과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우리 인민들의 기대를 잊지 말고 우리가 더 빠른 걸음으로 해야겠구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특사단을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내에 비핵화를 이루고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 '빠른 속도'를 언급한 대목도 4.27 판문점 선언 등 기존의 남북 합의를 조속히 이행하는 한편 북미 협상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의 발언을 들은 김정숙 여사는 "조국 통일, 평화"라고 말했다. 빠른 걸음으로 '무엇을' 할지, 김 위원장이 불분명하게 말한 목적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오늘 좀 편히 여기서 쉬시고, 오후 3시 (30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하여튼 이렇게 판문점의 봄이 우리 평양의 가을로 이렇게 이어졌다"며 "이제는 정말 결실을 맺을 때"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한편으로는 가깝다고 느낀다.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발전된 나라에 비해 우리 초라하죠. 지난번에 5월에 문 대통령이 우리 판문점 오셨는데 너무나 환경이 그래서 제대로 된 예우 해드리지 못해서 식사 한 끼도 대접하지 못해 늘 가슴에 걸리고 늘 기다렸다"며 "수준은 좀 낮을 수 있어도 성의를 다해서 한 숙소고 일정이고 하니 우리 마음을 받아달라"며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고의 영접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 여사 또한 "할 이야기가 많다"며 "나중에 뵙겠다"고 했다.

오후 4시 45분 현재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은 평양 노동당 청사에서 한 시간째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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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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