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학부모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학교 현장이 청렴해졌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7월 13일부터 8일간 초·중·고등학교 학부모 2204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청렴 분야 교육정책 모니터링'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부산교육정책 모니터 홈페이지에서 15개 항목에 대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학교 현장이 청렴해졌는지에 대해 학부모의 94.9%가 '그렇다'고 답했다.
청렴도가 가장 많이 향상됐다고 생각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현장학습·수학여행' 27.2%, '학교예산편성 및 집행' 23.0%, '학교급식' 22.1% 순으로 높았다.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관장(학교장)의 실천의지' 29.4%, '정책 및 사업정보의 투명한 공개' 21.6%, '부패행위자에 대한 엄중 처벌' 18.6%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청탁금지법 시행이 청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97.7%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학교 현장의 변화 문항에 대해서는 '학교 방문 시 선물 등 부담 감소' 41.7%, '공직자와 불필요한 만남 감소' 18.9%, '인맥을 통한 부탁이나 요청 감소' 12.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일권 부산시교육청 감사관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로 부산교육청의 청렴 정책이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산교육이 더욱 신뢰 될 수 있도록 부패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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