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으로 가장해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모(18) 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금은방에서 손님인 척 들어가 업주가 꺼내 놓은 시가 35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팔찌 2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귀금속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척하며 업주를 방심하게 한 뒤 금목걸이와 팔찌를 그대로 들고 도주했다.
또한 A 군은 유흥비 등을 마련할 목적으로 동네 선후배 3명과 함께 범행 장소를 물색해 사전 답사, 장물 처분 등의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금은방 CCTV를 분석한 뒤 A 군의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도주로를 추적해 이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며 "A 군 등으로부터 귀금속을 산 장물 매입업자도 불구속 입건해 피해품을 모두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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