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3일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둔 가운데, 유권자 과반이 종합부동산세 인상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남녀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종부세 강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응담자 절반을 넘는 56.4%로 집계됐다.
특히 찬성 의견 가운데도 적극적인 '매우 찬성'이 32.5%로 '찬성하는 편' 23.9%보다 높았다.
반대 의견은 30.7%에 그쳤다. '반대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19.0%, '매우 반대'는 11.7%였다.
지역·연령별로 보면, 모든 계층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종부세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서울에서는 비교적 반대 의견이 높은 편이었는데, 그런 서울에서도 찬성 48.6%, 반대 41.9%로 나왔다.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찬성 의견이 과반이었고, 인천·경기(61.7%)와 부산·울산·경남(61.1%)에서는 60%를 넘었다.
반대 의견은 30% 미만(인천·경기, 대전·충청, 부산·울산·경남)이거나 30%를 간신히 넘는 수준(대구·경북 30.8%, 광주·전라 30.3%)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30대(67.3%), 40대(61.7%), 50대(66.0%)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고, 이 세 연령층에서의 반대 의견은 25%전후에 머물렀다. 반대 의견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찬 46.0%, 반 39.0%)였는데, 의외로 20대에서도 찬성 44%, 반대35.1%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시행했으며, 유무선 전화 무작위걸기(무선 80%, 유선 20%), 조사원 면접 및 자동응답(ARS) 방식을 병행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7.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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