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행객 당일치기 76%...체류형 관광객수 적어

친구·가족끼리 하루만 머물다 돌아가, 야간체험 활성화 필요

올해 울산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주로 친구나 가족끼리 놀러와 당일 여행으로 그치는 경우가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5일까지 간절곶, 대왕암공원, 태화강공원,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울산대공원 등 5개소에서 관광객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울산관광경험은 '처음'이 79.3%로 가장 높았다. 동반형태는 '친구' 41.7%, '가족' 35.7%, '연인' 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체류기간의 경우 '당일'이 76.3%로 가장 많았고 '1박 2일' 19.3%, '2박 3일' 3.7% 등으로 체류형 관광객 수가 23%에 그쳤다.

숙박장소는 '여관·모텔' 59.2%, 비즈니스호텔 21%, 친구·친지집 7%, 5성급 호텔과 콘도·펜션은 각각 5.6%로 집계됐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필요사항(전혀 그렇지 않다 1점, 보통 3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는 야간개장시간 연장 4.59점, 야간체험프로그램 운영 4.53점, 야간볼거리 다양화 4.48점 등으로 나타났다.

관광객들이 관심 있는 분야는 야간 경관 개선 4.44점, 관광지 교통 접근성 4.39점, 종사원의 친절 4.31점, 유스호스텔 신설 4.31점, 리조트 신설 4.19점 등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실용 가능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