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동안 울산지역에서는 담배꽁초, 음식물 조리 등 개인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화재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화재통계자료 분석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화재통계자료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화재 발생은 484건, 인명피해는 15명(사망 1명, 부상 14명), 재산피해는 50억 1,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화재 발생은 47건(9%), 인명피해는 부상자 11명(44%)이 감소했으나 재산피해는 31억3600만원(167%)이 증가했다.
방화에 의한 사망사고(1명)가 있었으나, 전국평균 13명(총 226명 사망)보다 매우 낮은 수치(전국 최저)이다.
재산피해가 증가한 사유는 온산읍 자동차부품제조업체 및 남구 소재 판매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피해액에서 비롯됐다.
장소별로는 비주거에서 148건(31%), 야외 129건, 주거 121건 순으로 발생했으며 비주거는 생활서비스 53건(36%), 산업시설 32건, 판매·업무시설 11건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274건(57%)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적 요인 79건, 기계적 요인 32건 순이었다.
특히 담배꽁초에 의한 화재가 121건, 음식물 조리 65건, 쓰레기 소각 31건 순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다수를 차지해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경제활동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244건으로 주간에 화재 많이 발생했으며 그 외 시간대에는 240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을 가진 울주군이 178건(37%)으로 나타났으며 인구 밀집지역인 남구 148건, 중구 50건, 그 외 북구와 동구는 각각 67건, 34건 순이었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만큼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 것과 음식물 조리 시 자리 비우지 않기 등 화재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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