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정희, 결국 관악을 후보 사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정희, 결국 관악을 후보 사퇴

문재인-이정희 회동서 무슨 얘기 오갔나?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여론조사 경선 과정에서 '나이 조작' 문자 메시지 파문을 넘지 못하고 23일 서울 관악을 후보에서 사퇴했다.

당초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후보등록을 강행할 예정이었지만 예정된 시간 통합진보당은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정희 대표는 오후 3시 국회 정론관에서 공식적으로 사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당초 관악을 경선 과정의 문제는 양당 모두에게 있으며, 현재의 위기는 관악을 문자 메시지 파동보다는 안산 단원갑에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사퇴를 거부했던 이 대표가 갑작스럽게 사퇴를 결심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전날 밤 이정희 대표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부산 사상 후보)과 긴급 회동을 하고 위기에 놓인 야권연대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회동이 이 대표의 사퇴 결정에 결정적 계기가 됐을 것이라는 추론이 나온다. 두 사람의 만남의 내용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문재인 측은 전날 회동에 대해 "야권연대 정상화의 필요성을 서로 확인하는 자리였다"고만 설명하고 있다. 관악을 등을 놓고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문재인 측 관계자는 "실무적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만난 것인만큼 여러 가지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 선본 관계자의 '나이 조작' 문자 메시지로 불거진 야권연대의 위기도 이 대표의 사퇴로 새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관악을, 안산 단원갑 등에서 양당의 벼랑끝 대치가 이어지자 야권연대를 사실상 중재했던 시민사회원로들은 22일 양당에 한 발씩 물러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이 대표의 사퇴 결심으로 안산 단원갑 경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백혜련 민주통합당 후보도 후보 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 후보는 오후 3시 30분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 대표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던 민주통합당은 이 대표의 사퇴 소식에 "총선 승리와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야권의 공동과제를 실현하고 야권연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희생과 양보로 받아 들인다"고 평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이정희 대표와 통합진보당 측에 전한다"며 "민주당 역시 태산 같은 책임감을 느끼고 야권연대 공고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정희 민주통합당 대표 ⓒ프레시안 자료사진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