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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천안시장 같은 법정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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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천안시장 같은 법정에 선다

구본영 천안시장 두번째 공판…성무용 전 천안시장 증인 출석 예정

지난 4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위해 검찰에 출석한 구본영 천안시장

수뢰 후 부정처사,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구본영 천안시장의 두 번째 공판이 11일 열렸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원용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증인 채택과 신문 날짜를 지정하고, 증거채택 여부를 논의했다.

구 시장측 변호인단은 구 시장의 비리를 폭로한 김병국 전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그의 부인 A씨, 성무용 전 천안시장, 전 체육회 직원 등 6명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검찰도 동의했다.

김 전 부회장과 부인 A씨는 8월27일, 성 전 시장은 9월10일 천안시체육회 직원들은 오는 9월17일 각각 증인으로 불러 공판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증인심문이 마무리 되는대로 올해 안에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9월17일로 예정된 증인신문에는 성무용 전 시장이 증인으로 나서 전·현직 천안시장이 같은 법정에 서게 된는 상황이 연출 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 전 부회장은 검찰조사에서 2014년 6월 당시 천안시장 당선인 신분의 구 시장과 함께 성무용 천안시장을 찾아가 '천안시 체육회에서 상임부회장을 맡게됐다'고 말한 진술을 확보했다. 변호인단 측은 이 같은 수사기록의 사실여부를 위해 성 전 시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3월 김 전 부회장은 구 시장에게 2014년 선거자금 2000만원을 건넸고 또한 천안시체육회에 특정인물 채용지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구 시장은 지난 4월 3일 구속됐다가 같은 달 6일 구속적부심심사를 통해 풀려났다. 구시장에 대한 재판은 지난달 20일 첫 공판을 시작으로 이날 두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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