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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23회 부천만화대상 '역대급 영지 설계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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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23회 부천만화대상 '역대급 영지 설계사' 선정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제23회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으로 대상에 '역대급 영지 설계사', 우수만화상에 '펜홀더', 신인만화상에 '오사카 환상선'을 각각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작들은 판타지와 스포츠, 역사·성장 서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면서 각 작품만의 개성과 시선을 담아 대중성과 작품성을 함께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 '역대급 영지 설계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대상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는 판타지 소설 속 귀족에게 빙의한 토목공학도 김수호가 현대의 토목 지식과 생활력을 활용해 몰락한 영지를 되살리는 이야기를 그린 웹툰이다. 문백경 작가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이현민 작가가 각색하고 김현수 작가가 그림을 맡았다.

기존 판타지물의 영웅상과 달리 도로를 놓고 집을 짓는 등 현실적인 방식으로 영지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주인공을 내세운 점이 특징이다. 원작을 웹툰의 특성에 맞게 재해석한 각색과 개성 있는 작화, 유쾌한 연출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만화상 '펜홀더'는 탁구를 소재로 재능과 노력, 경쟁과 성장의 의미를 풀어낸 학원 스포츠 만화다. 탁구를 통해 다양한 선수들의 성장과 실패, 재도전 과정을 함께 그려내고, 웹툰의 스크롤 연출을 활용해 경기의 긴장감과 타격감을 생생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신인만화상 '오사카 환상선'은 1968년 일본 오사카를 배경으로 재일한국인 소년 김용의 시선을 통해 정체성과 공동체의 의미를 다룬 작품이다. 재일조선인의 역사와 삶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하는 시대적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밀도 있는 서사와 주제 의식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23회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19일에는 대상 수상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의 이현민·김현수·문백경 작가와 라이너 평론가가 참여하는 작가와의 대담과 사인회도 진행된다.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부천만화대상은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만화 작품의 가치를 조명하는 상”이라며 “이번 부천국제만화축제를 통해 더욱 많은 독자들이 수상작과 작가들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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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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