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48개국에서 출품된 환경 영상이 부산에 모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영화를 통해 기후위기를 보여주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콘퍼런스와 시민 참여를 통해 환경문제를 사회적 논의와 실천으로 확장한다.
최근 네팔 히말라야 일대에서 대형 홍수가 발생하는 등 기후변화 속 재해 위험이 다시 부각되면서 영상제가 던지는 메시지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제5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오는 3일부터 7일까지 영화의 전당 일원에서 '다시 지구, Earth and Us'를 주제로 열린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을 위한 일상 속 참여와 실천을 확산하기 위해 2022년 시작됐다.
올해 환경영상 공모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8개국 2764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8편이 본선에 올라 행사 기간 상영된다. 환경 포스터 공모전에는 74편이 접수돼 최종 선정된 16편이 전시된다.
영화제에서는 국내외 29개국 58편이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은 진재운 감독의 '나무의 노래'로, 나무를 심고 돌보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되짚는다. 개막식은 3일 오후 7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영화 상영과 함께 환경 의제를 보다 깊이 들여다보는 콘퍼런스도 마련된다. 4일부터 6일까지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 등에서 5개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 위기와 자연의 권리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둘러싼 문제와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영화의 전당 6층에서는 자원순환 키링 만들기와 'AI로 만나는 지구' 체험, 환경 포스터 수상작 전시 등이 진행된다. 영화와 토론, 체험을 연결해 기후위기를 시민들의 일상과 실천의 영역으로 끌어온다는 취지다.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겸 사단법인 자연의권리찾기 이사장은 "하나뿐인 지구영상제가 단순히 영화제로 그칠 것이 아니라 환경 문제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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