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조선·해운산업의 경쟁축이 선박 건조를 넘어 탈탄소와 인공지능(AI), 금융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미래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였다.
부산시는 1일 윈덤 그랜드 부산에서 '2026 조선해양 국제 콘퍼런스(Kormarine Conference 2026)'를 개최했다. 부산시와 산업통상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한 행사에는 8개국에서 조선·해운 분야 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불확실성 속 항해: 지정학, 탈탄소 전환 그리고 조선산업의 미래'다. 기조연설과 3개 세션을 통해 지정학적 변화와 환경규제, AI·자율운항, 선박금융 등 조선·해운산업을 둘러싼 주요 변화를 짚는다.
첫 세션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 중기조치와 유럽 환경규제 등 강화되는 탈탄소 규제와 기술 전환을 다룬다. 해운·항만의 탄소중립과 소형모듈원자로(SMR)의 해양산업 활용 가능성도 논의한다.
이어 AI 기반 자율운항선박과 조선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등 미래 기술을 살펴본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주요국 조선산업 경쟁력과 한국·일본의 선박금융 구조, 중국 선박금융의 발전 현황 등을 비교하며 대응 전략을 모색한다.
기술 경쟁에 더해 환경규제와 금융 역량까지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 이번 콘퍼런스의 핵심이다. 특히 탈탄소 규제와 AI 전환이 동시에 빨라지면서 조선·기자재업계의 대응 속도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산업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부산이 조선해양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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