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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국립의대, 특별시가 책임지고 결정…정치적 책임도 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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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시장 "국립의대, 특별시가 책임지고 결정…정치적 책임도 지겠다"

목포대·순천대 통합 무산에 '단일 대학 선정' 승부수…30일까지 정부에 추진계획서 제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무산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통합특별시가 두 대학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해 정부에 추진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민 시장은 28일 통합특별시 무안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립의대 신설이 중대한 고비에 섰다"며 "이제 통합특별시가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추진돼 온 국립의대 신설은 양 대학 간 통합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으면서 정부 제출 시한을 넘겼고, 국립의대 신설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민형배 시장이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2026. 08. 28 ⓒ프레시안

이에 민 시장은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에게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추가 기회를 직접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국무회의는 오는 30일까지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 의결했다.

이어 교육부도 통합특별시가 목포대와 순천대 가운데 한 곳을 선정하고, 선정된 대학과 함께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오는 30일까지 제출할 수 있도록 다시 기회를 열었다.

이에 따라 국립의대 신설의 공은 사실상 통합특별시로 넘어왔다. 통합특별시가 어느 대학을 최종 파트너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향후 지역 의료체계와 대학 간 갈등의 향방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민 시장은 이번 결정을 두고 "통합특별시 어디에 살든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지역 청년들이 좋은 의학교육을 받고 지역 의료를 책임질 인재로 성장할 기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가 국립의대 신설을 추진해 온 이유"라며 "국립의대 신설의 최우선 가치는 특정 대학이나 지역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통합특별시 전체의 의료서비스 개선과 지역 의료인력 양성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민 시장은 어느 한쪽의 반발과 상실감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이번 결정의 본질은 우리 지역에 국립의대를 신설하는 것이다"며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쪽에는 아쉬움과 상실감이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으로서 무겁고 고통스럽다"며 "그 어려움까지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선정 과정에서 발생할 정치적 부담도 직접 떠안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민 시장은 "결정에 따르는 정치적 책임도 제가 지겠다"고 강조하며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통합특별시 차원의 결단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내비쳤다.

민 시장은 목포대와 순천대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 관계기관을 향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목포대와 순천대, 지역 정치권과 관계기관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우리 지역에 국립의대를 세우겠다는 이 결정을 수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어느 대학이 선정되더라도 국립의대 신설을 성사시키는 일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우리 지역의 미래 의료체계를 세우는 일에 책임을 다하겠다"며 "국립의대 신설,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특별시는 오는 30일까지 선정 대학과 함께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남은 기간 동안 대학 선정과 세부 추진계획 마련 등 막바지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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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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