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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수남리 매립장 찬성 주민들 "시의회 반대 결의안 허위·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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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수남리 매립장 찬성 주민들 "시의회 반대 결의안 허위·왜곡"

유치위 "인근 4개 마을 주민 90% 찬성…지정폐기물·황새 서식 관련 내용도 사실과 달라"

▲28일 수남리 매립장 유치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충남 천안 수남리 폐기물매립장 건립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천안시의회의 반대 결의안으로 확산하고 있다.

천안 동면 수남리 매립장 유치위원회는 28일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시의회가 오는 31일 처리할 예정인 '천안 동면 수남리 지정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결의안'에 허위·과장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반발했다.

유치위는 매립장 예정지 반경 2㎞ 내 수남1·2리, 화덕1리, 장송2리 등 4개 마을 주민 가운데 약 90%가 사업에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각 마을 이장 등을 포함해 20명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사업자와 3년간 협의를 거쳐 주민 요구사항을 반영한 유치협약을 체결했으며 제소전화해 절차도 마쳤다는 설명이다.

유치위는 이에 따라 시의회 결의안에 담긴 '지역주민과 천안시민의 강력한 반대'라는 표현이 사업 예정지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립 대상 폐기물에 대한 결의안 내용도 문제 삼았다.

유치위에 따르면 결의안에는 해당 시설에 폐산·폐유·폐알칼리·폐석면·의료폐기물 등 유해지정폐기물이 장기간 반입·매립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유치위는 사업자와 체결한 협약에 폐산과 폐유, 폐농약·폐건전지·의료폐기물·방사선폐기물은 반입하지 않으며 이를 위반하면 운영을 중단하도록 명시돼 있다고 반박했다.

황새 서식 문제에 대해서도 결의안이 사실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치위는 황새가 매립장 예정 부지에 서식한 것이 아니라 인근 에코밸리 산업단지 내 송전철탑에 둥지를 틀고 산란했으며 부화에 실패한 뒤 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둥지는 안전 문제로 한국전력이 철거했다는 것이다.

자료에 첨부된 위치도에도 황새 둥지가 발견된 송전철탑은 에코밸리 산업단지 안에 위치하고 수남리 매립장 예정부지는 별도구역으로 표시돼 있다. 유치위는 황새 문제가 에코밸리 산단 조성사업과 관련된 사안으로 매립장 사업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유치위는 해당 지역을 '청정농업지역'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인근 청주 후기리에 공공·민간 폐기물매립장과 소각장 등이 이미 운영되고 있다며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치위는 "지역 주민의 민의를 무시하고 허위·과장·왜곡된 내용이 포함된 결의안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해 달라"고 천안시의회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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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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