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하남지역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광역교통망 확충과 철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요청했다.
26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김용석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위원장을 만나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비롯해 지하철 3·9호선 연장 등 지역 주요 교통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가장 먼저 꺼내든 현안은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이다.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에 걸쳐 조성됐지만, 하남지역 주민들은 광역교통개선대책 철도 분담금 1256억원을 부담하고도 철도 서비스에서 제외돼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이 하남시의 설명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주민 1만8637명의 서명을 관계기관에 전달한 데 이어, 이번 면담에서도 5㎞ 규모의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산신도시를 연결하는 지하철 3호선 연장 사업의 적기 개통도 주요 건의 사항에 포함됐다. 송파하남선은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11.7㎞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하남시는 교산신도시 공동주택 첫 입주가 예정된 2029년 이후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32년 개통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역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 개선 의견도 전달했다. 감일 101정거장 출입구 연장과 교산 104정거장의 환승·보행시설 개선, 지하 심도 조정 등을 설계에 반영해 달라는 내용이다.
지하철 9호선 연장 사업인 강동하남남양주선에 대해서는 최근 4차례 유찰된 미사~다산 구간 2공구 사업자의 조속한 선정을 요청했다. 가칭 신미사역 회차선을 활용한 강일~미사 구간 조기 개통과 미사 동측 주민들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하 보행통로 및 출입구 연장도 함께 건의했다.
버스 노선 개선도 논의됐다. 시는 대광위가 2024년 발표한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에 담긴 위례·감일신도시 시내버스 31번 노선의 마천역 연계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4개 신도시가 조성됐지만 신도시별 연계성 부족으로 생활권이 단절돼 있고, 신도시 인구의 약 60%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만큼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며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과 3·9호선 연장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안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3호선과 9호선 연장 사업의 적기 개통도 적극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앞으로 GTX-D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국토교통부와의 면담을 추진하는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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