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청년주택 공급을 위한 용산공원 부지 활용 방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검토 단계부터 난개발이라 어깃장을 놓을 일이 아니"라며 "비판을 위한 비판은 접어두자"라고 역공을 가했다.
한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에서 "용산공원 부지 활용 방안은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곳에 미래세대가 감당할 수 있는 양질의 주택을 마련한다는 관점에서 차분하게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용산공원조성특별법은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 제정됐다. 당시엔 부지 전체의 공원화가 국민적 합의였다"면서도 "그러나 그로부터 20년 가까이 흘렀다.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현실도, 서울의 주택수요와 인구구조도 크게 달라졌다"고 했다.
이어 한 원내대표는 "(용산공원) 법의 제정 취지는 존중하되, 더 나은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것까지 가로막아선 안 된다"며,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 "오 시장도 검토 단계부터 난개발이라며 어깃장을 놓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서울시장과 서울시는 2024년 윤석열 정부 당시엔 서리풀지구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2만 호를 공급하는 방안에 동의한 바 있다"며 "그런데 녹지로서 제 기능을 하기 어려운 공원부지 활용은 검토조차 반대하는 이유가 대체 뭔가"라고 꼬집었다.
한 원내대표는 "오 시장과 국민의힘은 용산을 바라보는 기준을 청년의 삶으로 바꿔 달라", "비판을 위한 비판은 미래세대 위해 접어두길 바란다"며 "녹지보존과 청년의 기회, 둘 다 살릴 수 있는 길을 함께 찾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부의 세제개편안과 관련해서는 보완 및 수정 의사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권칠승 신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불가피한 사유로 선의의 피해를 보는 국민이 없도록 (개편안을) 세심히 검토하고 부족한 부분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제 개편안 입법예고 기간이 오늘까지다. 많은 국민들께서 다양한 의견을 제출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오는 23일 고위 당정을 개최하는 만큼 신중히 검토하고 숙의해 지혜를 모으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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