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허울뿐인 의료벨트" 전남 동부권 시민들 근조화환과 함께 통합시 의료정책 비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허울뿐인 의료벨트" 전남 동부권 시민들 근조화환과 함께 통합시 의료정책 비판

범시민 궐기대회 갖고 순천대에 의과대학·대학병원 설립 촉구

▲31일 국립순천학교 정문 앞 광장에서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동부권 범시민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2026.7.31.ⓒ프레시안(지정운)

35도를 넘는 폭염 속에서 전남광주 동부권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립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즉각 설립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립순천대학교 총동문회는 31일 순천대 정문 앞 광장에서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동부권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순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정치권, 순천대 학생과 교수, 교수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동부권 의대와 병원 설립을 통한 시민의 생명권 수호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궐기대회 현장 주변에는 '故 지역균형발전', '故 동부권 의료 형평성' 등의 리본이 달린 근조화환 20여 개가 놓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서동욱 전 전남도의회 의장은 "그동안 전남의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오던 동부권이 어려움에 처한 지금, 지역 경제 어려움을 극복할 대안으로 제기됐던 반도체 산단은 광주와 서부권으로 가고 말았다"며 "균형발전을 하자고 행정통합을 했는데 통합 이후 지역이 더 갈라지고 차별을 받고 있다"고 '동부권 소외론'을 강조했다.

이어 등장한 김대희 여수YMCA 사무총장은 "순천대와 목포대가 지난해 12월 전남도와 대학본부와 의과대학을 분리하자고 합의했지만 민형배 특별시장 인수위원회가 목포에 의과대학을 두는 안을 제시하면서 3자 합의안이 깨졌다"며 "특별시가 주민들의 의사를 묻지 않고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순천대 동문 자격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복남 순천시의원은 "허울뿐인 '의료벨트'라는 말장난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요구는 동부권의 중심, 교육과 의료의 거점인 순천대학교에 제대로 된 국립의과대학을 신설하고, 중증 응급의료를 완결할 대학병원을 반드시 건립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수용 순천대 총학생회장도 연단에 나서 "특정 지역에 편향된 의료정책이 현실화 되면 우리 학생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고 일어나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영진 순천대 교수회의장은 결의문을 통해 "현재 벌어지는 상황은 지역간의 이권 다툼이 아닌 기본 생명권과 국가 행정의 공정성이 뿌리째 흔들리는 위기"라며 "순천대는 의과대학과 병원 유치를 위해 학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고 당위성을 데이터로 입증했지만,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완전히 무시한 채 편향되고 독단적인 방향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통합특별시는 편향된 의료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과대학 설립 추진 과정을 재검증해 순천대 의과대, 대학병원을 즉각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 국립순천대학교 정문 앞에서 열린 '동부권 범시민 궐기대회'에 '통합의료벨트 철회 요구' 근조화환들이 놓여있다.2026.7.31. ⓒ프레시안(지정운)

앞서 동부권을 지역구로 둔 주철현·조계원·권향엽·김문수 국회의원도 전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동부권 의과대학과 병원을 즉각 설치하라"고 요구했으며, 순천시의회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지역구 시의원 등도 이같은 주장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의대통합과 의과대학 및 병원 소재지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순천대와 목포대가 오는 8월 2일 장흥군 일원에서 만난다. 이 자리에는 민형배 특별시장과 동서부권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양 대학 총장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져 만남 결과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