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의원 관련 과거 발언이 담긴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는 가운데, 해당 기사를 작성했던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사실관계가 달랐다"며 24년 만에 공개 정정에 나섰다.
김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석 의원이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고 말했다는 웹자보가 SNS에서 대량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출처는 내가 24년 전 쓴 <한겨레21> 기사였는데,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취재해 기사를 작성했지만, 김민석 의원의 입장을 확인하지 못한 채 보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김민석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받아 설명을 들었고, 최초 취재원에게 다시 확인했더니 당초 주장보다 한참 후퇴했다"며 "사실관계가 처음 취재 내용과 달랐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김민석 의원에게 해명할 기회도 줄 겸 바로 이어서 김민석 의원과의 인터뷰 기사인 "'이제 영등포로 가겠다…중앙정치에서 내려와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이라는 제목의 후속 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당시 인터뷰 기사의 한 부분을 옮겨 놓았다.
"김 전 의원이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나오며 “노무현을 죽이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사람이 있다." "무협지 수준 얘기다. 그런 말이 회자된다는 사실을 어제 처음 들었다. 황당한 코미디다."
이어 김 의원은 "그렇게 매듭을 지었다고 생각했는데 24년 만에, 기사를 쓴 저조차 잊어버렸던 기사가 무덤에서 기어 나와 민주당 전당대회를 배회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의원은 그같은 주장들이 "김민석 의원의 해명은 생략한 채 불리한 내용만 뽑아내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 뒤늦게 국회에 들어와 지켜보는 저로서는 당황스럽고 무력감만 느끼고 있다. 윤석열에 맞서 하나로 뭉쳐 싸웠던 민주당이 맞나 싶다. 부디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치르고 더 단단한 민주당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가 막바지 경쟁에 접어들면서 후보와 당 지도부를 둘러싼 과거 발언과 의혹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잇따라 재확산되고 있어, 사실관계 확인과 책임 있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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