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칠레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10년 만에 재가동해 통상·투자 현안을 점검하고, 호혜적인 한·칠레 FTA 개선 등을 포함한 양국의 통상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열린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은 동반성장을 위해 교역·투자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04년 FTA 체결 이후 양국의 교역액은 20년 만에 무려 4배로 증가하며 양국의 전략적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카스트 대통령도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국가 사이에 맺어진 최초의 FTA로서 양국 모두에게 역사적인 이정표가 됐다"면서 "2016년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던 FTA 자유무역위원회를 다시 가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인프라, 치안, 방위산업 등 전략적인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 1위 구리 생산국이자 1위 리튬 매장국인 주요 자원 부국 칠레와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선도국인 우리 한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있어서 자연스럽고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했다.
아울러 "양국은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협력의 범위를 광물자원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하고, 정보 교환, 기술협력, 인적 교류 등의 구체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초국가범죄 대응과 해양 불법활동 근절 등을 위한 양국의 경찰과 해경 당국 간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은 '치안 협력 양해각서', '해양 안전 및 안보협력 양해각서' 등 초국가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양해각서 2건을 체결해 수사기관 간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도피 사범의 검거·송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칠레 측의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고, 카스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혀 줬다"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남미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아르헨티나로 이동해 정상회담 등 공식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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