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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억' 반환 위기 국민의힘…당내 한숨 "이래도 '윤 어게인' 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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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억' 반환 위기 국민의힘…당내 한숨 "이래도 '윤 어게인' 할 건가"

김재섭 "당 곳간 거덜나게 생겨"…박정하 "착잡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 당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국민의힘이 선거비용 약 397억 원을 반환할 위기에 놓인 가운데, 당내에서 "그럼에도 '윤어게인'하는 분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는 탄식이 나왔다. 장동혁 대표 등 윤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거부해 온 인사들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소장파 김재섭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에서 "당의 곳간이 다 거덜나게 생겼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어게인' 하는 분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당을 위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박정하 의원도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착잡하다. 도대체 이 나락의 끝은 어디인가"라며 "혼자 몸이 아닌 공직자 혹은 공직자 후보가 본인이 입고 있는 옷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지, 감당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두고 "(당을) 완전히 몰살시키고 있다"고 했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당선인이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 당선인의 소속 정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전액 반납해야 한다.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가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2022년 20대 대선 이후 선관위에서 보전받은 선거비용 394억 원과 기탁금 3억 원 등 약 397억 원을 국고로 반환해야 한다. 당내에서는 재원 마련 방안을 두고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 '여의도 중앙당사 매각' 등 시나리오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은 KBS 라디오에 나와 "유무죄에 따라 당은 당연히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유죄) 확정시에는 당으로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부분까지도 검토를 같이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성국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3심까지 가서 이런 결과가 나오면 굉장히 무거운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까"라며 "(당이) 갖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우려했다.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 형이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은 대선 때 보전받은 선거비용 약 397억 원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반환해야 한다. 사진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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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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