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자녀를 둔 아빠와 아이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 자녀와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아버지 마음공감 사업 아빠 모임’이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아빠 모임’은 장애 자녀 1명과 아빠가 한 팀을 이뤄 놀이와 소통 활동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프로그램은 지난 11일 주말을 활용해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렸으며, 모두 12가정이 참여했다.
당초 복지관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인 10가정 모집을 계획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총 25개 가정이 신청하면서 추가로 한 가정을 선정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 10곳이 참여하는 등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의 관심이 높았다.
참여자들은 아빠와 장애 자녀가 오롯이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참여자 정모(51) 씨는 “다른 비장애 아이와 함께 키우면서 장애가 있는 아이에게 소홀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며 “그 시간을 채워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박모(47) 씨도 “항상 일이 많아 아이와 함께 놀아주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이 있어 신청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활동뿐 아니라 아빠들 간 소통의 시간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나는 어떤 아빠인가요’, ‘내 아이를 처음 알게 된 순간’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장애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느끼는 고민과 경험을 공유했다.
참가 가족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과자집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고, 복지관에서 준비한 도시락을 함께 먹으며 추억을 쌓았다.
김민석 인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아빠 모임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방법도 지속적으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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