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목포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4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민주당은 다수 의석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비민주계 의원들은 협치와 소수 의견 반영이 실종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시의회는 6일 열린 제13대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재적의원 22명 가운데 민주당 이형완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 의장은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인 15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실시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최환석 의원이 15표를 획득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을 누르고 부의장에 선출됐다.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전석을 차지했다. 운영위원장에는 정채훈 의원, 기획복지위원장에는 박수경 의원, 관광경제위원장에는 박효상 의원, 도시건설위원장에는 최원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제13대 목포시의회는 민주당 15석, 정의당 2석, 진보당 1석, 조국혁신당 1석, 무소속 3석 등 총 22석으로 구성돼 있다. 비민주계 의석은 7석으로 전체의 31.8%를 차지하지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형완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정당과 정파를 넘어 오직 목포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민생만을 바라보는 투명하고 공정한 의회를 만들겠다"며 "의장실 문을 항상 열어두고 동료 의원들과 소통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부의장 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민주당의 의장단 독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손 의원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 6개 자리 가운데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등 최소 2석은 비민주계 의원들에게 배분하는 것이 시민의 선택을 존중하는 길이라고 판단해 민주당 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민주계 의원들은 시민들로부터 31.8%의 지지를 받았지만 의장단에서 완전히 배제됐다"며 "우리가 요구한 것은 밥그릇이 아니라 시민들이 나눠준 몫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견제와 균형은 허울이나 장식이 아니라 의회를 지탱하는 골격이다"며 "15석을 가진 민주당이 의장을 맡는다면 부의장만큼은 7석의 비민주계가 맡아야 균형이 맞는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이 과거 협치 실패를 이유로 의장단 배분을 거부한 데 대해 "과거의 협치 실패를 이유로 미래의 협치 가능성까지 없애는 것은 정치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다"며 "협치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방기하는 것은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의장단 선거는 민주당 의석수대로 표결 결과가 나오면서 예상된 결과 속에 마무리됐다. 그러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전석을 민주당이 차지하면서 협치와 소수 의견 보장, 의회 내 견제와 균형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향후 목포시의회 운영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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