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 충남도의회가 원 구성 첫날부터 여야 갈등으로 파행을 빚었다.
충남도의회는 1일 36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 선출에 나섰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이견으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7명 전원이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의원 33명만 참석한 가운데 의장과 제1부의장 선거가 진행됐다.
투표 결과 3선의 조철기 의원(아산4·더불어민주당)이 총 투표수 33표 가운데 30표를 얻어 13대 충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1부의장에는 장승재 의원(서산2·더불어민주당)이 참석 의원 전원의 찬성으로 당선됐다.
2부의장 선거는 2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철기 의장은 당선 직후 "의장으로 선출된 기쁨도 크지만 50명의 의원이 가진 다양한 의견을 하나의 목소리로 만들어내지 못해 안타깝다"며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의견을 경계하고 충분한 사전 협의와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도민의 신뢰와 공감을 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외된 이웃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물론 생산적인 정책 제안과 책임 있는 입법활동으로 도민 눈높이에 맞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승재 1부의장은 "도민 행복과 충남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도의회가 순항할 수 있도록 부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집행부 견제와 합리적인 대안 제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성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전체 의원 50명 가운데 17명으로 34%를 차지하는 만큼 의회 운영에서 존중받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독점을 고집하는 것은 협치의 문을 닫는 행위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2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는 참석해 의정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충남도의회는 2일 2부의장과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3일에는 의회운영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하며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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