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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사는 남구 밑그림 나왔다" 박재범, 4년 구정 로드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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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사는 남구 밑그림 나왔다" 박재범, 4년 구정 로드맵 확정

남구청장 인수위 해단…5대 구정 목표·62개 공약사업안 마련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체제의 4년 구정 밑그림이 '생활정치'와 '기본사회'를 축으로 마련됐다.

부산 남구 '민선 9기 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대연6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해단식을 열고 15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준비위는 민선 9기 구정 비전을 '일하는 남구, 삶이 든든한 기본사회'로 정하고 5대 구정 목표와 62개 공약사업안을 확정했다.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 당선인과 '민선 9기 더 잘사는 남구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해단식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준비위는 5대 구정 목표와 62개 공약사업안을 마련하고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남구총 제공

5대 구정 목표는 주민주권 열린 행정도시, 친환경 미래교통도시, 해양금융 일자리 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행복한 실용복지도시다. 대형 개발 구호보다 교통, 안전, 복지, 일자리처럼 주민 생활과 맞닿은 과제를 앞세운 점이 눈에 띈다.

핵심 공약에는 오륙도선 트램 사업 전략적 재추진, 남구 공공기본버스 도입, 재활용품 매일 수거제, 스마트 안전그물망 및 지능형 CCTV 확대 등이 포함됐다. 남구의 오래된 교통 숙원과 생활 민원을 함께 묶은 구정 로드맵인 셈이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오륙도페이 활성화, 동남권투자공사 남구 유치, 문현금융단지 연계 청년창업거점 조성이 제시됐다. 문현금융단지를 중심으로 해양금융과 청년 일자리를 연결해 남구의 성장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복지 분야는 체감형 과제로 채워졌다. 청년기본소득 지원, 유치원 식판 세척 지원, 달빛어린이병원 등 소아 진료시간 확대, 아동 의료비 지원 강화, 어르신 생활불편을 해결하는 '그냥 해드림'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공약 이행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남구는 62개 공약사업을 100일 이내, 1년, 2년, 3년, 4년 및 장기 과제로 나누고 부서별 실천계획과 공약보고회, 주민배심원단 운영을 거쳐 오는 10월 최종 공약 실천계획을 공개할 방침이다.

준비위 구성도 행정 중심의 기존 인수위와 차별화를 뒀다. 윤성종 부경대 석좌교수가 위원장을 맡았고 상인과 식당 운영자, 학부모, 대학생, 장애인단체 활동가 등 현장 주민들이 참여해 정책 제안에 목소리를 보탰다.

박재범 남구청장 당선인은 준비위와 자문위원들의 활동에 감사를 전하며 "구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실천하고 일하는 남구와 삶이 든든한 기본사회를 현장에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박재범표 남구정의 첫 시험대는 공약의 숫자가 아니라 실행력이다. 오륙도선 트램처럼 장기 조율이 필요한 과제부터 식판 세척, 재활용품 매일 수거, 소아 진료 확대처럼 곧바로 체감할 수 있는 과제까지 행정의 속도와 재정 설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선거 구호는 이제 행정시간표로 넘어갔다. 오는 10월 공개될 최종 공약 실천계획이 주민 삶에 닿는 이행표가 될 수 있을지가 박재범 구정의 첫 평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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