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 현장에서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티켓을 되팔거나 입장용 팔찌를 불법 양도하려던 암표 거래가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1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이 열린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일대에서 암표 매매 집중 단속을 벌여 모두 10건, 11명을 적발했다.
이번 단속은 공연장 주변에서 반복되는 암표 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진행됐다. 경찰은 전담 단속반 70여명을 투입해 현장 거래와 공연 입장용 팔찌 불법 양도 행위 등을 확인했다.
적발된 이들은 티켓을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하거나 공연장 입장에 필요한 팔찌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경범죄처벌법상 암표 매매 혐의를 적용해 각각 범칙금 16만원을 부과했다.
대표적으로 40대 한국인 여성은 정가 22만원인 티켓을 외국인 관람객에게 68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가보다 3배가량 비싼 금액으로 차익은 46만원에 달했다. 같은 방식으로 22만원짜리 티켓을 35만원에서 55만원에 되판 사례도 확인됐다.
입장 팔찌를 이용한 거래도 단속됐다. 공연 입장용 팔찌를 다른 사람에게 채워주거나 이미 받은 팔찌를 끊어 넘기는 방식으로 양도를 시도한 경우다. 일부 거래는 현장 확인과 112 신고를 통해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암표 매매가 공연 문화의 신뢰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라고 보고 있다. 특히 해외 팬들이 대거 찾는 대형 공연에서 불법 거래가 반복될 경우 관람객 불편과 도시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찰은 앞으로도 대형공연과 스포츠 경기 등 다중운집 행사에서 암표 거래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부산이 글로벌 공연도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공연 유치와 관광객 유입뿐 아니라 공정한 관람 환경과 현장 질서 관리도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