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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2.4% "AI 기술 도입 이후 채용 규모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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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2.4% "AI 기술 도입 이후 채용 규모 줄었다"

직장인 절반 "AI 도입해도 업무량 변화 없어"…26.7% "오히려 업무 늘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일터 과반이 채용 규모를 줄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직장인 4명 중 1명은 AI 기술 도입 후 업무가 늘어났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일부터 같은 달 8일까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밝혔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2.4%는 기업들이 AI 기술을 업무에 공식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이후 채용 규모가 이전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자신의 직장에서 업무용 챗봇, 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예측 시스템 등을 업무에 공식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직장은 7.9%, 도입을 진행하고 있는 직장은 39.2%로 나타났다.

자신의 직장이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에게 AI 도입 이후 인력 감축이나 구조조정을 진행하거나 그럴 계획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아니다'(38.9%), '잘 모르겠다'(37.4%), '그렇다'(23.8%)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 응답은 300인 이상(29.1%), 월 급여 150만 원 미만(33.3%), 비정규직(28.9%)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를 두고 직장갑질119는 콜센터, 고객상담, 사무지원과 같이 대규모 사업장에 속해 있으면서도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 비중이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AI 기술 도입 이후 자신 및 동료의 업무량이나 업무 부담에 변화를 묻는 항목에서는 '변화가 없다'(54.1%)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늘었다'(크게 늘었다+다소 늘었다)는 26.7%, '줄었다'는 19.1%였다.

이 단체는 "AI 기술 도입은 현재의 정책 담론에서 강조되는 것처럼 노동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동하기보다는, 일자리를 줄이고 노동 강도와 업무량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정책 논의는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광범위하고 구조적인 영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AI기술에 의해 수집되는 데이터 및 작동 원리에 대한 알권리, 설명요구권 및 이의제기권의 보장, 등을 시급히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직장갑질119 김병욱 변호사는 "채용, 인사 등 노동 현장에 도입되는 AI 기술은 AI 기본법에 따르더라도 고영향 AI"라며 "AI 기술에 의해 영향을 받는 자인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AI 관련정책 설계 과정에서부터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픽

박상혁

프레시안 박상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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