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가 박형준 현 시장의 조기 예비후보 등록과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맞대결 국면에 들어간다.
24일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박 시장은 오는 27일 직무를 정지하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오는 29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뒤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당초 5월 공식선거운동 기간 전까지 현직 시장 일정을 이어가며 선거전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최근 여론조사 흐름 등을 고려해 조기 등판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프리미엄을 더 오래 활용하기보다 본선 구도를 일찍 굳히고 보수 진영 결집에 나서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박 시장 측은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주진우 의원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세우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여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릴 계획이다. 경선 이후 당내 균열을 최소화하고 본선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려는 포석이다.
전 의원도 29일 의원직 사퇴 이후 선거전에 본격 합류한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후보로 확정된 현역 국회의원들이 같은 날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 의원 역시 정치적 유불리보다 보궐선거가 가능한 시점에 맞춰 사퇴하겠다는 뜻을 보여왔다.
전 의원 측은 박재호 전 의원을 중심으로 실무형 선대위를 꾸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HMM 본사 이전 등 부산 미래 의제를 전면에 내세워 박 시장의 시정 평가와 정면으로 맞붙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장 선거는 이제 현직 시장의 재선 도전과 민주당의 부산 탈환 시도가 정면으로 맞붙는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예비후보 등록 이후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만큼 부산 현안과 시정 평가, 지역발전 의제를 둘러싼 공방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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