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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시내·공영버스 ‘현금 없는 버스’ 전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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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시내·공영버스 ‘현금 없는 버스’ 전면 시행

아산시, 업무 효율·안전 강화 기대… 고령층·외국인 불편 대비책 필요

▲아산시가 내년 7월1일부터 현금 없는 버스 운행을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시청 전경) ⓒ프레시안 DB

충남 아산시는 내년 7월 1일부터 시내버스와 공영버스 전 노선에서 ‘현금 없는 버스’ 제도를 전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운수종사자 안전 확보와 요금관리 효율화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고령층이나 외국인 관광객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전면 시행에 앞서 지난 7월부터 406·407·1000·1001·1100·2000번 등 7개 노선을 시작으로 시범운영을 진행해 왔다.

9월에는 1200번, 이달에는 아산콜버스(DRT)까지 현금함 없이 운행을 확대했다.

아산지역에는 현재 시내버스 76개 노선 146대, 공영버스 70개 노선 36대가 운행 중이다.

시는 시범기간 동안 한글·영문 안내문 부착 등 다양한 홍보를 진행했으며, 초기 두 달간은 현금함을 비치한 뒤 이후부터는 교통카드와 모바일카드만 사용하도록 했다.

교통카드는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모바일 교통카드는 QR코드를 통해 발급·충전할 수 있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못한 경우에는 안내문에 기재된 계좌번호로 요금을 이체하는 방식도 제공된다.

시는 현금 없는 버스가 정착되면 거스름돈 환전으로 인한 운행 지연이 사라지고, 현금통 운반 과정에서의 안전사고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고령층이나 외국인의 이용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2022년 800건에서 지난해 1393건으로 증가했다. 아산지역의 현금결제 비율은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일정수요가 존재한다.

한국은행 보고서와 해외 사례에서도 취약계층의 현금이용권 보장을 위한 정책 필요성이 제기된다. 미국 뉴욕 등은 경제적 약자를 위해 ‘무현금매장 금지법’을 시행 중이며, 중국도 외국인 방문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소액 현금을 제공하고 있다.

아산시는 어린이·청소년, 65세 이상 등 주요 무임·할인 대상자의 경우 교통카드를 이용한 무료 혜택이 많아 실제 불편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충남형 알뜰교통카드를 이용하면 6~18세는 하루 3회 무료이며, 아산시 65세 이상은 ‘시내버스 추가할인카드’로 1회 결제 후 당일 무료이용이 가능하다. 도내 75세 이상은 전액 무료다.

시 관계자는 “현금통 무게로 다치는 사고가 실제로 있었다”며 “전국적으로 현금 없는 버스 전환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전면 시행 전까지 적극적인 홍보와 운수종사자 교육을 강화하고 시범 초기 두 달간은 현금함도 병행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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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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