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2026학년도부터 외국인 학부생 선발 본격화

전 과정 영어 수업·학비 면제 등 글로벌 맞춤형 학사제도 운영

▲ 포스텍 외국인 전형 안내 ⓒ 포스텍 제공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가 2026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외국인 학부 신입생을 본격적으로 선발한다.

이는 POSTECH 설립 37년 만의 첫 외국인 학부생 모집으로, 글로벌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POSTECH은 이번 외국인 학부생 선발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이공계 교육 허브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이공계 교육 역량과 세계적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의 우수한 학생들을 포스텍 캠퍼스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신설된 전형은 ▲순수외국인 전형(International Admissions I) ▲재외국민과외국인 전형(International Admissions II)의 두 가지다.

순수외국인 전형은 지원자와 부모 모두 외국 국적자일 경우 해당하며, 고교 과정 시작 이전 외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

재외국민과외국인 전형은 우리나라 초·중·고에 상응하는 12년 교육과정을 모두 해외에서 이수한 자가 대상이다.

두 전형 모두 정원 외 전형으로, 서류평가 100% 방식으로 선발한다. 고교 성적과 교사 추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학업 역량과 잠재력을 심층적으로 살핀다.

입학 후에는 전 과정이 100% 영어로 진행되며, 내국인 학생과 동일하게 등록금 전액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외국인 학생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수업도 함께 운영된다.

POSTECH은 2027학년도부터 봄·가을학기 연 2회 입학 제도도 도입할 예정으로, 다양한 국가의 학사 일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강복 POSTECH 입학학생처장은 “세계적 인재들이 선택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POSTECH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POSTECH은 오는 23일 온라인 전형 설명회를 개최하며, 참가 희망자는 POSTECH 홈페이지 ‘행사 안내’ 게시판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원서 접수는 2025년 9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Study in Korea 웹사이트(www.studyinkorea.go.kr)를 통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