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22일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순천 '세계 유니버스아드대회' 개최 적극 지원 대선 공약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를 적극 지지하며, 아낌없는 예산지원을 학수고대한다"고 강조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지금 순천에 있는 체육시설은 너무 낡았거나 없는 것이 너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대회를 기회로 순천도시발전의 또 다른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며 "지금 있는 순천 체육시설들은 88올림픽때 시설로 40년 가까이 됐다. 국제규격 수영장, 승마장, 전용 배드민턴장 등 기본 시설이 아예없고, 다른 종목 시설도 마찬가지"라고 순천시 체육시설의 현 주소를 설명했다.
이어 "시설을 새로 만드는데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들어갈 것"이라며 "국제대회를 치룬다면 그 수준과 규격 등을 완전히 달라지고, 국회에서 특별법을 만들어 예산 등을 지원받지 못하면 시설 확충은 힘들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시장은 "2027년 충북이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해 놓았고, 2029년은 미국이 확정돼 있다"며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대학생들의 축제지만 개최 5년 전에 확정되고, 대륙별 순환개최 등 그동안 진행과정을 보면 순천시는 2039년에나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개최지 확정은 2034년이 될 것이고, 현장 실사 등을 고려하면 그 전에 시설이 확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시는 지금부터 발벗고 나설 것"이라며 "새로 들어설 정부와 국회에서 특별법을 빨리 제정해 아낌없는 예산 지원을 해 줄 것을 학수고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노 시장의 글에 지역구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지원은 저와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와 제안을 이재명 후보가 공약으로 채택해 주신 결과"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처럼 순천시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유니버시아드대회를 놓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정작 대회가 개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노 시장이 분석한 대로 개최지 확정이 2034년이라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임기가 끝난 지 한참 후가 되는 등 여러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세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지원' 등이 포함된 '전남 7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세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지원'은 전남 대선공약 항목 중 일곱번째인 '남해안 글로벌 해양, 관광, 문화 허브 조성'에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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