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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영선 '오세훈-명태균-김영선 여러 차례 만났다'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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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영선 '오세훈-명태균-김영선 여러 차례 만났다' 진술 확보

KBS "檢, 明 측 주장 뒷받침 진술 확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오세훈 서울시장 간 여론을 통한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검찰이 명 씨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확보했다.

6일 KBS는 오 시장 여론조사비용 대납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이 지난달 27~28일 이틀간 김 전 의원을 소환조사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2021년 1월 초 명태균과 함께 오세훈 시장을 만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는 명 씨와 김 전 의원의 대질신문으로 진행됐다.

김 전 의원은 오 시장과 명 씨가 총 7번 만났고 해당 시점도 구체적으로 진술한 명 씨 주장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조사에서 명 씨는 '오세훈이 나한테 직접 전화와 '김 회장(김한정)이 비용을 부담할 테니까 여론조사를 진행해달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 후원자로 알려진 김 씨는 오 시장과 안철수 당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시점을 전후한 2021년 2~3월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이었던 강혜경 씨 계좌로 3300만 원을 송금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당시 오 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김 씨의 서울 동작구와 제주 서귀포시 주거지, 서울 여의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다음날인 27일 김 씨를 소환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검찰은 김 씨가 강 씨 계좌로 3300만 원을 입금한 경위를 추궁했다.

이처럼 검찰이 명 씨측 주장을 뒷받침할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검찰은 명 씨와 오 시장 측 관계 수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 측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오 시장과 명 씨는 두 차례 만났고, 2021년 2월 말 이후 둘의 관계는 완전히 단절됐다는 게 오 시장 주장이다. 오 시장 캠프는 여론조사 결과를 받지도 못했다는 것도 오 시장 측 입장이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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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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